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15년째 후원하고 있는 '한화와 함께하는 2014 교향악축제'가 내달 1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매년 4월 전국 20여 개 오케스트라가 참가하는 교향악축제는 서울과 지방간의 벽을 허무는 시도와 세계적 수준의 연주자들이 협연하는 국내 최고의 클래식 축제다. 지난 25년간 교향악축제는 매년 초청 악단과 연주 프로그램, 협연자들을 다양하게 구성하며 발전해왔다.
또 국공립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 상임지휘자로 선임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단장 성시연,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 여자경 등 클래식계의 여성파워도 확인할 수 있다. 201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버그와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협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향악축제는 한화그룹이 후원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14년간 약 32만명이 관람했다. 누적참여 교향악단 수는 228개로, 국내 음악가들의 연주 무대 활성화를 통해 지역 교향악단의 수준을 향상시켜 국내 클래식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태승진 예술의전당 예술본부장은 "15년 전만 해도 기업이 예술공연을 후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며 "메세나 활동은 단발성인 경우가 많은데, 한화만큼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화그룹의 교향악축제 단독 후원은 장기적 안목으로 이뤄져야 하는 기업 메세나활동의 성공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와 예술의전당의 오랜 파트너십 역시 기업과 문화예술계의 모범적인 동반성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교향악축제 후원 외에도 한화 팝&클래식 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부문의 지원을 통해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와 지방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