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대구 돼지막창 선보여… "먹거리 차별화 나선다"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롯데마트는 이달 31일 잠실점·서울역점 등 105개 점포에서 대구 지역 명물로 유명한 돼지막창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가격은 400g 한 팩에 8500원이다.

롯데마트는 전국 막창 소비량의 30% 수준인 연간 1500t을 생산하는 대구 지역 업체 달구벌막창과 사전 계약을 통해 올해 초부터 테스트 판매를 진행해왔다.

이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전국으로 확대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막창을 비롯해 다음달 냉장 양고기와 말고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양고기는 4월 초부터 서울역점·청량리전·안산점에서 상시 판매를 시작하고, 말고기는 4월 중순에 일부점에서 2주간 테스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 측은 먹거리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에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푸드코트 관리 부서를 테넌트전략팀에서 조리식품팀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푸드코트를 마트에 입점한 일반 임대업체로 인식했다면, 이제는 MD(상품기획자)가 직접 메뉴를 제안하고 관리하는 상품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내달 기존에는 운영하지 않던 테이크아웃 상품을 15개 추가하고, 저염 메뉴로 개발한 푸드코트를 천안아산점에 새롭게 오픈할 계획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짜파구리·오파게티·골빔면 등 모디슈머 열풍도 결국 국내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유별난 관심에서 시작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화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새로운 먹거리 개발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