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일본군, 난징대학살에서 30만 명 이상 살해”

2014-03-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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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독일을 방문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난징대학살 당시 일본군이 30만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를린에서 한 강연에서 “과거 일본군국주의의 침략전쟁으로 중국인 3500만 명이 살해되거나 상처를 입었다”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은 난징(南京)을 점령하고 30만 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신은 “시 주석의 이 같은 언급은 난징대학살의 희생자 숫자를 둘러싼 논란을 다시 한번 점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학계에서는 일본군은 지난 1937년 12월 난징대학살 당시 최대 30만 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고 이는 사실상 중국 정부의 공식입장이다.

반면 일본 학계는 난징대학살의 전체 피해자 규모를 2만∼20만 명으로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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