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아미치 트리오' 베토벤-쳄린스키 클라리넷 3중주 앨범 발표

2014-03-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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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북미 최고의 '클래식 트리오'로 찬사를 받고 있는 아미치 트리오(AMICI Trio)의 앨범이 음반사 굿 인터내셔널에서 28일 발매됐다.

 호아킨 발데빼냐스(클라리넷), 데이빗 헤더링톤(첼로), 파트리샤 파(피아노)로 구성된 아미치 트리오는 이번 앨범에 베토벤의 클라리넷 3중주, 쳄린스키의 클라리넷 3중주를 담았다.
  베토벤의 클라리넷 3중주는 베토벤의 젊음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베토벤이 그의 선배인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기의 강한 개성을 나타내기 시작할 무렵인 1798년초(28세)에 작곡됐다.

 클라리넷이 가진 음역을 발휘하면서 교묘하게 움직이고 있는 이 작품은 이 종류의 작품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알려져 있다.  “아름답다”라는 형용사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는 평가다. 3악장으로 구성된 베토벤의 클라리넷 3중주는 화려하고 힘있게 시작하여 아름다운 변주를 지나 맑고 시원하게 곡을 마친다. 클라리넷이 피아노, 첼로와 함께 이뤄내는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쳄린스키의 클라리넷 3중주는 베토벤과 사뭇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쳄린스키는 피아노를 전공하다가 19세 때부터 작곡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요한네스 브람스가 쳄린스키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여 적극 후원하기 시작했다.  브람스에 의해 출판된 클라리넷 3중주는 쳄린스키의 곡 중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이고, 그를 대표하는 곡이다.  1악장 Allegro ma non troppo에서 감상 포인트는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는 각자의 품위와 자리를 지키듯이, 고결한 안정감이 가득하다. 


아미치 트리오=◆호아킨 발데빼냐스(Joaquin Valdepeñas)=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 클라리네티스트의 주단원이자 현재 주목 받는 클라리넷 연주가 중 한 명이다. ARC 앙상블의 멤버로써 두 개의 그래미 노미네이션을 수상했고, Jacques Hétu 클라리넷 콘체르토 음반으로 JUNO Award를 수상했다. Leif Ove Andsnes, Kathleen Battle 등 수많은 유명 음악가와 함께 협연 및 콜라보레이션을 한 경력이 있다.

◆데이빗 헤더링톤(David Hetherington)=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 첼리스트 보조 단원. 글렌 굴드 스쿨, 토론토 심포니 유스 오케스트.국립 유스 오케스트라에서 첼로와 챔버 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솔리스트로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 나이아가라 심포니, 캐나다 심포니 오캐스트라 등 많은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했으며, 캐나다, 미국, 멕시코, 유럽에서 열린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경력이 있다. 아미치 챔버 앙상블의 창립 멤버다.

◆파트리샤 파(Patricia Parr)=9살의 어린 나이에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데뷔했다. 토론토, 클리브랜드, 뉴욕, 필라델피아 등 메이저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로 공연을 한 경력이 있고 그녀의 섬세하고 정직한 연주는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다. 말보로 뮤직 페스티벌과 같은 수많은 무대에서 콜라보레이션을 했고, 유럽, 호주, 멕시코, 캐나다, 미국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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