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시황] 2.26대책 한 달, 서울 매매가 15주 만에 하락세로...

2014-03-28 16:3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정부의 2.26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재건축 아파트를 필두로 가파른 가격상승세를 보이며 되살아나던 시장의 매매 상승폭이 줄고 있다. 2월 한달간 0.33% 상승했던 서울 아파트 값은 이 달 0.20%로 둔화됐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1%를 기록해 2013년 12월 첫째 주 이후 15주 만에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13%로 전주보다 하락폭을 키웠으며 일반 아파트도 0.01%로 상승폭이 한층 둔화됐다.

서울은 송파(-0.15%)·강서(-0.03%)·영등포(-0.03%)·용산(-0.03%)·광진(-0.01%)·구로(-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하락폭이 컸던 송파는 가락시영1,2차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추가부담금이 예상보다 커서 매물 출시량이 늘어난 상태지만 수요가 없어 500만~3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강서는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가 500만~2500만원 가량 내렸다.

한편 중(0.14%)·서대문(0.08%)·마포(0.08%)·금천(0.04%)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거래가 활발한 상태는 아니나 실수요자들에 비해 중소형매물이 다소 부족해 소폭 상승하는 움직임이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250만~500만원 정도 오르는 등 저가 급매 위주로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서대문은 홍제동 인왕산현대가 500만~2000만원, 홍제원현대가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마포는 신수동 신촌삼익이 1500만~3500만원, 신정동 서강GS도 1000만원 올랐다.

1•2기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14%에서 0.08%, 0.12%에서 0.09%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신도시는 중동(-0.02%)·동탄(-0.02%)이 소폭 하락했으며 산본(0.02%)·분당(0.02%)·평촌(0.01%)이 상승했다. 중동은 미리내금호, 한신, 한양이 주춤한 매수세로 500여만원 하락했다. 동탄은 능동 능동마을EGthe1과 숲속마을광명메이루즈가 250만원씩 내렸다. 신규분양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매매거래는 조용한 편이다. 반면 산본은 가야5단지주공이 매물이 나오는 대로 꾸준히 거래되며 250만원 올랐다. 분당은 거래가 간간이 이뤄지고 있는 이매동 아름두산과 아름삼호 등이 500여만원 뛰었다.

수도권은 광명(-0.03%)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500여만원 하향 조정됐다.

수도권 내 상승한 지역도 많지 않다. 인천(0.03%)·군포(0.02%)·의왕(0.01%)·수원(0.01%)·남양주(0.01%)·김포(0.01%)·고양(0.01%) 지역이 소폭 올랐다. 인천은 남동구 구월동 구월힐스테이트(1단지)가 250만~500만원씩 상승했다. 서구 검암동 풍림아이원1~3차은 250만~500만원, 서구 연희동 호반베르디움(20B)은 1000만원 올랐다. 군포는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가 250여만원 정도 뛰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매수자들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라며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들의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어 일반 아파트는 소폭이나마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