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양시장, 봄기운 ‘활짝’

2014-03-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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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4월 분양시장에 4만가구 이상의 물량이 쏟아진다. 이달 초 만해도 4월 분양은 1만7000여가구로 집계됐지만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좋아지자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대거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4만141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는 전년 동기(1만6410가구) 대비 152% 늘어난 수치로 통계를 시작한 2000년대 이후 최고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서울 7000~8000가구, 경기1만1000여가구, 인천860여가구 등이다.

분양시장은 최근 훈풍을 타고 있다.

현대엠코와 반도건설이 이달 각각 분양한 위례 2차 엠코타운과 경기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은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경남기업이 분양한 동탄2신도시 아너스빌도 지난 28일 1순위 청약에서 전체 231가구 모집에 757명이 접수해 평균 3.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초기 계약률이 60%를 넘으면 손익분기점을 넘긴다는 분양시장에서 분양한 달만에 완판 되는 등 봄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형 건설사들은 미뤄왔던 분양물량을 속속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은 고덕동 고덕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 규모로 11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 역세권이며 단지 주변 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하다.

GS건설은 서울 역삼동 개나리 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대 31층 3개동, 총 408가구(전용 59~114㎡) 규모로 이 중 114㎡ 86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 역세권이며 도성초, 역삼중, 진선여중ㆍ고 등이 인근에 자리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공항동 4-8번지 일원 긴등마을을 재건축한 마곡힐스테이트 총 603가구(전용 59~114㎡)를 선보인다. 316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과 5호선 송정역 역세권이며, 마곡지구와 접해 대기업 연구소 등 관련 기업 종사자 수요가 두텁다.

SK건설은 서울 월계동 월계3구역을 재건축한 꿈의숲SK뷰 총 504가구(전용 59~84㎡)를 분양한다. 28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월계근린공원, 우이천이 가깝고 북서울꿈에숲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구리시 갈매동 구리갈매보금자리지구 C-2블록에 전용 69~84㎡, 총 857가구를 공급한다. 북부간선로 신내IC를 통해 서울내외곽순환로 진입이 쉽다.

또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서 총 875가구(전용 89~112㎡)의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를 선보인다. 미사강변도시에는 복합쇼핑몰인 유니온스퀘어가 2016년에 준공되며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구간 미사역이 2018년 개통된다.

청약열기가 뜨거운 부산에서는 SK건설이 금정구 구서동 구서2구역을 재건축한 구서2구역 SK뷰 총 693가구(전용 65~115㎡)를 분양한다. 부산은 올해 분양한 아파트 7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순위 내에서 마감될 정도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 2블록 8롯트에 전용 59~104㎡, 총 1665가구의 창원감계4차 힐스테이트를 선보인다. 기존 1ㆍ3차 등과 함께 4000여가구에 달하는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최근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경기도 남동권 및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분양 성적이 좋아지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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