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보에 게재된 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병무청, 방위사업청에 근무하는 재산공개 대상자 65명 가운데 1년 전보다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18명(27.7%)에 불과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47명(72.3%)은 부동산 가치 상승과 예금 증가, 상속 등으로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특히 신고대상 중 30억원 이상 자산가는 3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으로 토지(23억3808만원)와 예금(29억3242만원) 등을 포함해 51억2850만원(이하 배우자·자녀 재산 포함)에 달했다. 권 총장은 상속과 예금자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새 재산이 8억4853만원 늘었다.
이용걸 방위사업청장(34억9804만원)과 이용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31억6213만원)도 각각 30억원대를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20억원대 자산가로는 방효복 한국국방연구원장(28억7009만원)과 선영제 전쟁기념사업회 회장(26억2771만원), 전인범 특전사령관(23억3563만원) 등이 꼽혔다. 재산신고 대상자 중 재산이 10억원 이상인 고위직은 22명으로 전체의 34%에 달했다.
반면,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1년 전보다 1억118만원 줄어든 14억7328만원, 최윤희 합참의장은 같은 기간 2억230만원 감소한 6억5764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