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은 27일 '비망록'을 통해 미국이 남북관계의 개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난했다. 비망록은 "장장 70년이 되어오도록 통일을 방해하고 핵전쟁 위험을 몰아오는 극악한 원흉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며 미국이 해방 이후부터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을 계속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올해도 한미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 등으로 전쟁 열을 고취했다며 "미국의 전쟁책동으로 모처럼 첫 걸음을 뗀 북남대화와 북남관계 개선 움직임은 시작부터 된서리를 맞았으며 숭고한 인도주의 사업도 전도가 요원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망록은 또 올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와 북한을 '악'(惡)으로 표현한 존 케리 국무장관의 발언 등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북한의 '존엄'과 체제에 대한 적대행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좋아요0 화나요0 추천해요0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