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27일 오전 9시 30분 경북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뒤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지사는 “현행 선거법상 각종 제약으로 현장에서 도민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그들의 희망과 바람을 듣는 것이 어려워 결단을 내렸다”며 후보 등록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고, 이제는 도민 곁으로 가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는 300만 도민의 ‘목민관’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일이기에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경선 관련 각종 쟁점들은 당의 입장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오을·박승호 예비후보가 협공으로 제기한 아들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아들이 실제 병을 앓고 있고 병원 진단이 정확해 조금도 다툴 상황이 아니고 (이들이 주장한 내용이) 진실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성공을 경북 발전으로 이어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박 대통령과 20년 인연을 새로운 디딤돌과 동력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8년 동안 경북이 발전할 틀을 구체화하고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가동하고 있다"며 "도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취직 걱정을 덜하는 세상을 만들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지사는 영천 호국원 충혼탑에 헌화한 후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에서 열리는 경산시 농업경영인 한마음대회에 참석해 첫 선거일정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오는 29일 토요일 오후 3시 경산시 경안로 65길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