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 기체 발견 못했는데 추락? 비판 쏟아져

2014-03-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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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나지프 말레이시아 총리가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인도양 남부 해역에 추락했다고 발표했으나 "기체가 발견되지도 않았는데 왜 추락이라고 말할 수 있나"라는 의문과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나지프 총리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영국 기업 위성 정보를 근거로 연료 소진 후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각국 정보에 따라 인도양 남부에서 비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미 밝혀져 있어 이 해역의 수색에 집중해왔다.

이 위성은 일정 시간마다 항공기로부터 신호를 수신한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25일에 밝힌 것은 위성이 마지막으로 수신한 시간이 지난 8일 오전 8시 11분이며 그 다음은 9시 15분에 수신 예정이었으나 수신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추락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정보 공개가 늦다는 비판은 당초부터 문제시돼 왔다. 여객기에 대한 정보는 군사정보가 포함되어 공표 시기와 방법이 어느 정도 지체될 수 있으나 민간 정보마저 충분히 중국정부에 제공하지 않았던 사실도 밝혀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플라이트 레코더(비행기록장치)를 회수하지 못하고 있어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만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신화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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