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5명중 2명 '자기혁신 원한다'

2014-03-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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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세계 마케팅 담당자 5명중 2명이 자기 혁신을 이루기를 원하지만 대부분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69%가 제대로 된 마케팅 수행을 위해서 모바일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어도비는 27일 ‘디지털 장애물: 디지털 시대의 자기 혁신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마케팅 담당자들(Digital Roadblock: Marketers Struggle to Reinvent Themselves)’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마케팅 담당자들이 역할 재정립 및 스킬 향상에 관한 고충을 마주하는 태도와 생각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담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다섯 명 중 두 명이(40%) 그들 스스로를 재창조해 자기 혁신을 이루길 원한다고 답했으나, 그들 중 14%만이 그 방법을 알고 있다고 했다.

5천 명 이상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참석한 어도비의 12번째 연례 컨퍼런스인 ‘어도비 디지털 마케팅 서밋(Adobe Digital Marketing Summit)’에서 발표된 본 보고서는 1천 명 이상의 미국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64%의 응답자가 1년 내에 그들의 역할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답했으며, 81%는 3년 안에 역할 변화가 있을 것이라 답함으로써 마케팅 직종의 급속한 변화 상황을 나타냈다. 하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마케팅 담당자가 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새로운 마케팅 스킬 교육 부족(30%)과 조직의 변화 수용 실패(30%)를 꼽아, 재창조를 실현하기까지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1년 후 가장 이상적이고 성공적인 마케터에 관한 질문에, 50%의 응답자가 이상적이고 성공적인 마케팅 담당자가 되기 위해서는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답했고, 45%는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게 되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신기술에 대한 질문에 대해, 65%의 응답자가 신기술이 주류가 되고 나서 받아들이는 것이 더 편하다고 답함으로써 신기술에 대한 수용에는 다소 보수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케팅 예산 중 디지털 캠페인에 25%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과 10%이하의 예산만을 투입하는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 사이의 인식 차이도 컸다.

디지털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들의 경우 82%가 성공적인 마케팅 성과를 위해서는 스스로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 디지털에 대한 투자가 낮은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67%만이 역할 재정립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또한 비즈니스 성과가 높은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은(23%) 그렇지 않은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8%)보다 세 배나 많은 응답자들이 자신을 스스로를 재창조하고 혁신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76%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성공을 위해서는 데이터 중심이 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으나, 49%의 응답자는 마케팅 예산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결정할 때 “직감에 의존”한다고 답했다. 또한 72%의 응답자가 장기적 성공을 위해서는 정확한 마케팅 ROI 입증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74%의 응답자는 마케팅 활동을 알리고 이끌어내기 위한 데이터 수집 및 적용은 다가온 현실이라고 답했으며, 69%의 응답자가 적절한 상품, 서비스, 콘텐츠를 적절한 시간에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고도의 개인화(hyper personalization)’를 수용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다.

하지만 39%만이 지난 1년 동안 고객의 데이터 및 행동패턴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사용했다고 답했으며, 45%가 오는 1년 내에 고객 데이터와 행동패턴을 더욱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9%가 제대로 된 마케팅 수행을 위해서 모바일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응답했다.

미디어 유형 및 플랫폼에 관해서는 61%의 응답자가 소셜 미디어가 향후 1년 간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51%가 모바일을 꼽았으며, 신문 및 잡지(9%), TV(7%)가 뒤를 이었다.

또한 63%의 응답자는 작년에 비교해 더 많은 소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고,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이메일(51%)과 디지털 분석(51%)을 통한 직접고객참여활동을 2013년보다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우선순위는 마케팅 조직 내에서 디지털 분야의 인재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 마케팅 담당자는 향후 1년간 기업들이 투자할 필요가 있는 주요 역할로 디지털/소셜 마케팅 담당자(47%), 데이터 애널리스트(38%), 크리에이티브 서비스(38%), 모바일 마케팅 담당자(36%)를 꼽았다.

마케팅 효과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으로 21%가 ‘여러 채널 상에서의 성공적인 업무수행 능력’을 첫 번째로 꼽았고, ‘캠페인의 효율성을 측정하고 인사이트를 얻는 능력’이 16%로 뒤를 이었다.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앞으로 더욱 나아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능력에 대해서 개인화가 제일 높은 순위에 올랐다. 높은 비즈니스 성과를 올리는 회사들 중 63%가 그들은 고객 경험을 개인화하는 데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고 한 반면, 낮은 비즈니스 성과를 올리는 회사 중 53%만이 개인화에 치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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