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회사·동료에 대한 고마움, 나무에 담고 떠납니다”

2014-03-27 15:00
  • 글자크기 설정

44명 정년퇴직자 기념 식수

지난 2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년 퇴직자들이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이색 정년퇴직 행사를 통해 정년을 채우고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의 가는 길을 밝혔다.

광양제철소는 올해 첫 정년퇴직자 기념행사가 열린 지난 21일 44명의 퇴직직원이 30여년 장구한 세월 동안 고락을 함께한 회사 및 동료·후배 직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은 소나무를 금호동 어울림체육관 주변에 심었다.
지난 1981년 스물다섯살 새파란 청춘에 입사해 30년간 몸 담았던 정든 회사를 떠나는 화성부 조대석씨(58)는 “포스코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꿈을 꾸며 성장해왔던 행복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건강하고 무사하게 회사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감사의 마음과 회사와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을 나무에 새기고 떠나게 되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기념식수 행사에 참석한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새로운 인생 2막의 시작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언제나 함께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기념식수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광양제철소만의 아름다운 정년퇴직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의 ‘정년퇴직 직원 기념식수’는 지난 2010년 3분기에 금호동 주민자치센터 옆 그라운드골프장 주변에 다섯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으로 처음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300여 명의 퇴직자가 기념식수에 참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