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 한은 대출 통해 신보에 1000억원 출연…'회사채 시장 정상화' 조치

2014-03-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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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한국정책금융공사는 27일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과 '회사채 시장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보에 1000억원을 출연했다. 지난해 7월 발표된 정부의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공사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특히 이번 출연은 차환발행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시장안정 P-CBO)에 대해 신보가 보증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한 것으로, 공사가 한은로부터 유동성 공급을 받아 이뤄졌다.

한은의 지원은 지난해 12월 2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결된 사안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공사에 총 3조4590억2600만원 가량을 연 0.5% 이율로 대출한다. 대출 기간은 이날부터 2015년 3월 26일까지다. 

같은 기간 공사에 대한 통화안정증권 상대매출도 실시한다. 수익률 연 3.5%(할인율 3.382%)에 약 3조4763억원을 발행키로 했다.   

진웅섭 사장은 "이번 공사의 출연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시장안정 P-CBO’를 통한 유동성 공급여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공사는 금융경제상황 등에 대한 면밀한 주시를 통해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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