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국내 최대 '재이용수 공정 시스템' 가동

2014-03-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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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0억원 투자 통해 울산공장에 설비 마련

SK케미칼이 방류되던 물을 다시 쓰는 '재이용수 공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SK케미칼]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SK케미칼은 방류되던 물을 다시 쓰는 '재이용수 공정 시스템'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재이용수 공정 시스템은 폐수처리를 거친 후 바다로 방류되던 물을 재처리해 다시 사용하는 친환경 공법이다. SK케미칼은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총 60억원을 투자해 울산공장에 이 설비를 마련했다.
재처리로 다시 생산 공정에 투입될 수 있는 용수의 양은 1일 최대 4000톤, 연간 146만톤 가량이다. 이는 SK케미칼이 스팀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연간 물 사용량의 62%, 4인 가구 4000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생활용수량과 맞먹는다.  

SK케미칼의 재이용수 공정 시스템은 국내 가동 중인 재이용수 시스템 중 최대 규모이며,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0억원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재이용수 설비는 버려지는 물을 줄일 뿐 아니라 비용 절감이라는 기업 차원의 실익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폐목재를 활용한 동력원인 에코그린보일러, 폐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 등 친환경 에너지의 사용을 확대해 공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환경 오염 요소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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