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ㆍ음주 인구, 남자는 줄고 여자는 늘어

2014-03-2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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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여성의 음주 및 흡연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서구형 질병인 심장질환은 처음으로 뇌혈관질환을 앞질렀다. 범죄 발생 건수는 늘어난 반면 어려운 사람을 돕는 따뜻한 기부의 손길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7일 이런 내용의 '2013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의 음주·흡연은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음주·흡연율은 높아졌다.

남성 흡연율은 2012년 43.3%로 2011년보다 3.5% 포인트나 크게 낮아졌다. 19세 이상 인구의 고위험 음주율도 남성은 2012년 25.6%로 전년보다 0.9%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여성 흡연율은 같은 기간 6.5%에서 7.4%로 올랐고, 고위험 음주율도 6.5%에서 8.0%로 높아졌다.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서구형 질병인 심장질환 비율이 처음으로 뇌혈관질환 비율을 앞질렀다.

사망원인 순위도 1위인 암에 이어 기존 2위였던 뇌혈관질환과 3위였던 심장질환이 서로 자리를 맞바꾸게 된 것이다.

뇌혈관질환 사망자 수는 1995년 인구 10만 명당 79.8명을 보인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심장질환 사망자 수는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심장질환 사망자 수는 2011년 49.8명에서 2012년 52.5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뇌혈관질환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50.7명에서 51.1명으로 증가했다.

2012년 총 범죄 발생건수는 194만 5000건으로 2008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지 4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

총 범죄 건수는 2005년 189만 3896건을 기록한 이후 2008년 218만 9452건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세를 보여왔다.

인구 10만 명당 범죄 건수도 2010∼2011년 3750건에서 2012년 3817건으로 늘었다.

총 범죄 건수에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특별법상 범죄도 포함되지만, 이를 제외한 형법범 건수만 봐도 2012년 103만 8609건으로 2011년보다 4.1% 증가했다.

형법범 중 주요 범죄 발생건수도 51만 건으로 2011년 대비 1.9% 증가했다.

주요 범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절도가 29만 3000건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고, 살인(-15.7%), 강도(-34.3%), 강간(-3.1%) 등은 감소했다.

기부참여율은 줄어들었다. 2012년 조사에서 최근 1년간 현금을 기부해 본 사람은 32.5%로 2011년 조사에서보다 2.3% 포인트 감소했다.

물품 기부를 한 사람은 2011년 8.5% 수준이었으나 2012년 조사에서는 물품 기부 경험자가 2.6% 포인트가 추가로 줄어든 5.9%에 불과했다.

사회복지시설은 2012년 6563개로 2011년 4469개보다 늘었다. 기부해야 할 곳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기부의 손길은 줄어든 셈이다.

2012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77.9년, 여자 84.6년으로 6.7년 차이가 났다. 질병이나 사고로 아픈 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은 남자 65.2년, 여자 66.7년으로 남녀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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