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해외재산 추적 강화

2014-03-27 07:2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국세청이 수백억원대의 벌금과 세금을 미납하고 해외로 도피했다 구속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해 해외 현지 조사를 벌이는 등 추적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본청 징세법무국 숨긴재산무한추척팀 조사 요원들을 허 전 회장이 경영 활동을 했던 뉴질랜드에서 재산 현황 파악 및 세금확보 방안을 마련 중이다.

허 전 회장은 지난 2010년 초 형사 재판 진행 중에 뉴질랜드로 출국, 영주권까지 얻어 약 4년 동안 현지에서 생활했다. 하지만 대주그룹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한 건설사를 창립해 10년 넘게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국세청은 지난해 뉴질랜드를 방문해 허 전 회장측의 재산 상황을 파악하고 채권 회수 대책을 강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허 전 회장이 뉴질랜드에서 활동을 하면서 국내의 재산을 현지로 빼돌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 전 회장은 벌금 254억원, 국세 136억원, 지방세 24억원, 금융권 빚 233억원(신한은행 151억원·신용보증기금 82억원)을 내지 않고 도피했다가 지난 22일 오후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