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그동안 추진했던 대규모 투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2020년 비전 달성을 위한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배터리와 정보전자소재 등 회사의 신성장동력 사업의 가속과 함께 스페인 기유 공장, 중국 우한 NCC 공장, 울산 PX 증설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초 SK콘티넨탈 E-Motion을 출범한 데 이어 베이징자동차그룹·베이징전공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이 시동을 걸고, 올 하반기 팩 제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17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를 2만대까지 늘려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리튬이온분리막을 비롯한 정보전자소재 사업도 본격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2년 중대형 전지용 중심으로 전기차 약 19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연 5769만㎡의 생산 규모의 6~7호 라인을 준공했으며, 올해 8~9호 라인을 확장해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수익성이 높은 화학사업 부문에서는 1조원대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이 일본 JX에너지와 합작 투자한 파라자일렌(PX) 공장은 오는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가며, SK인천석유화학의 PX 투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과 중국 국영석유회사 시노펙이 합작한 우한 NCC 공장은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서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주목된다. SK종합화학이 울산에 연 23만톤 규모로 건립 중인 고성능 폴리에틸렌 넥슬렌도 올 상반기 상업판매에 들어간다.
SK루브리컨츠는 올 하반기 스페인 렙솔과 추진하고 있는 연산 65만톤 규모의 기유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