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GS칼텍스는 올해 '에너지·화학분야에서 최고 가치를 창출하는 동반자'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지금까지는 지난 2000년 발표한 '종합 에너지 서비스 리더' 비전 아래 성과를 일궜지만, 비전을 제시한 지 15년이 지나면서 경영환경은 물론 GS에너지 분리 등 사업영역이 달라짐에 따라 새 비전을 만들게 된 것이다.
올해 경영목표는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과 창출'이다. GS칼텍스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전략적 대응 △공정 운영 최적화와 에너지 효율화 △세일즈 채널 최적화 △소통과 실행 중심의 조직문화 강화 △지속적인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달성 등 다섯 가지 중점 실행 과제를 실현하고 있다.

GS칼텍스의 지상유전 고도화시설 전경.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는 대표적인 신성장동력으로 탄소섬유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기존 철에 비해 강도는 높지만, 무게는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향후 철을 대체할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미 활성탄소섬유 제조공정을 개발하고,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활성탄소섬유는 흡착 속도가 빨라 공기청정기 같은 공기 정화 제품이나 정수기와 같은 수질 정화용 제품에 활용된다. GS칼텍스는 올해 60톤 규모의 시제품을 생산하고 오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바이오부탄올 개발도 GS의 신사업으로 꼽힌다. 바이오부탄올은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과 함께 3대 바이오에너지로 불리는 차세대 연료로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서도 그대로 휘발유 차량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07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바이오부탄올 생산에 필요한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대규모 시설 투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체코와 경남 진주에 복합수지 공장을 완공한 GS칼텍스는 향후 공장 증설과 생산설비 확대를 통해 생산량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