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박삼구 회장, 아시아나 이사선임 반대…법적대응할 것"

2014-03-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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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왼쪽)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아시아나항공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이 박삼구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이 진행 중인 금호산업 지분매각이 공정거래법 등을 위반한 것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금호석유화학 측은 "27일 열릴 아시아나항공 주총에서 박삼구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금호산업 지분 매각에 대해서도 소송을 통해 불법임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삼구 회장이 그룹 경영부실에 책임이 있음에도 등기임원에 선임되는 것은 책임경영에 어긋난다며 그동안 반대입장을 취해왔다. 또 아시아나항공이 상호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금호산업 지분 12.83%를 총수익맞교환(TRS) 방식으로 매각하는 것도 공정거래법에 어긋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박삼구 회장이 모회사 금호산업의 대표이사를 맡은 만큼 자회사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이사를 맡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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