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가상현실 기기 업체 오큘러스 23억 달러에 인수

2014-03-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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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 기기 업체 ‘오큘러스 VR’(Oculus VR)을 23억 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한다.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이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오큘러스 VR을 인수할 것임을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오큘러스 VR은 페이스북에 인수된 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오큘러스 VR을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위한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며 스포츠 중계, 원격 학습, 원격 대면 진료 등을 그 예로 들었다.

거래 조건은 현금 4억 달러, 페이스북 주식 2310만 주(시가로 약 16억 달러), 조건부분할지급 3억 달러다.

오큘러스 VR은 팔머 러키가 지난 2012년 창립한 신생 기업이다. 현재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개발하고 있다.

HMD는 안경이나 헬멧처럼 머리에 쓰는 방식의 디스플레이다. 주로 3차원 게임 같은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데 사용된다. 일반적인 스크린과 달리 눈 바로 앞에서 가상현실이 펼쳐지는 것 같은 몰입감이 제일 큰 특징이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소니의 '프로젝트 모피어스'와 함께 지금까지 발표된 HMD 개발 계획들 중 제일 관심을 많이 모으고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의 개발자용 시제품은 지난해 3월에 나왔다. 소비자용 실제 제품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자용 첫 시제품 키트의 가격은 300 달러였다. 올해 7월에는 350 달러짜리 2차 시제품 키트가 나온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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