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자동차, 젊은이보다 중·장년층 선호도 더 높아

2014-03-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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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친환경'과 '높은 연비'를 앞세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서울 및 경기도에 거주하고 월 1회 이상 운전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연령이 올라갈수록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대세적인 흐름’을 이룰 것이라는 의견(20대 47.2%, 30대 54.8%, 40대 59.2%, 50대 이상 72%)이 많았다.
특히 또한 전체 10명 중 7명 이상(71.5%)은 환경보호를 위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보급이 시급하다는 의견 역시 고연령에서 동의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20대 60%, 30대 68.8%, 40대 73.6%, 50대 이상 83.6%)

향후 구매를 가장 희망하는 자동차 유형을 묻는 질문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56.1%, 중복 응답)의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가 디젤(44.4%), 가솔린(36.9%), 전기(20.4%) 자동차를 희망하는 소비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최대 장점인 ‘연비 효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기대감 속에 어느 정도 우려도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5.5%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연비가 좋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할 만큼 연비 부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연비가 과장되었다는 말을 들었다는 소비자도 10명 중 6명(57.7%)에 달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0.3%)은 아직까지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국산보다 수입 자동차가 더 우수하다고 바라보는 의견(49.8%)이 비동의 의견(13.9%)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것.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처음 개발한 일본의 기술이 가장 앞선다는 의견(38%)도 비동의 의견(19.5%)보다 많았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시 가장 염려되는 요인은 ‘비싼 차량 가격’으로 조사됐다. 구매 의향자(73.7%, 중복응답)와 비구매 의향자(58.7%) 모두 최초에 들어가는 높은 구입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비싼 구입 가격에 이어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의향자들은 A/S 및 사후관리에 대한 우려(48%)와 부담스러운 배터리 교체 비용(44%)를 염려되는 요인을 꼽았다. 또한 아직 대중적인 자동차가 아니라는 점(34.9%)도 구매를 꺼리게 되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비구매 의향자들의 경우에는 비싼 차량 가격과 함께 아직 대중적인 자동차가 아니라는 점(54.6%)을 주요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대중적인 차량이 아니므로 A/S가 곤란할 수 있다는 점(43.9%)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높았으며 부담스러운 배터리 교체 비용(30.1%)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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