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실제와 다른 여론조사 결과 보도 납득하기 어려워"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26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총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는 앞서 보도된 여론의 흐름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 측에 따르면 일부 언론은 지난 14일 귀국 후 상승세를 타던 김 전 총리의 지지율이 박원순 시장과의 가상 대결 등에서 갑자기 귀국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보도했다.

김 전 총리 측은 “그러나 jTBC의 23일 보도는 김 후보가 박 시장과의 양자 대결에서 41.2%를 기록해 귀국 후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는 내용이었고, 19일 국민일보 보도에서도 김황식 38.4%, 정몽준 39.7%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책공약 발표와 함께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여론의 주목도를 나날이 높이는 상황에서 문제의 여론조사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 전 총리 측은 “일각에선 상대적으로 적은 표본 수와 유선전화에만 의존한 조사방식의 한계를 들어 오류가능성을 지적하고 있고, 여론조사와 관련한 혼탁 양상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향후 왜곡된 여론조사 보도행태가 나타날 경우 강력한 자구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