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가 사업을 원하는 실국본부에 컨설팅을 해주고 사업부서에서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범죄예방디자인이란 디자인을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발생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디자인을 말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10곳 중 현재 홍은 1동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안전마을 만들기를 완료했으며 범죄예방 시범공원인 양재시민의 숲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어린이공원인 약수공원, 범바위공원, 송계공원과 주거환경관리사업 4개소(대림동, 도봉동, 휘경동, 정릉동)에 범죄예방디자인 자문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 사업을 통해 홍은1동은 '삼삼오오 모이는 호박골'을 주제로 △호박골 사랑방 조성 △정(情)류장 설치 △캠페인 안내사인 설치 △안전시설물 개발 △마을안내사인 설치 등의 솔루션을 제안해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이 필요로 하는 생활안전 요소도 개선했다.
숲의 특성상 밤에는 너무 어두워 야간에 공원 전체를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서초구 양재시민의 숲은 △안전등대 시스템 △지식카페 △지식서재 △산책로 조성 △기본 CPTED 항목 개선 등이 보안됐다.
더불어 서울시는 3월 말부터 △이용이 적은 제1구역 등을 활용한 산책코스 조성 △영역성 구분 및 정확한 길 안내를 위한 안내사인 정비 △화장실 개선(사인, 우범공간 정비 등) △CCTV설치 △조도개선 △CCTV·공원등·시야 등을 가리고 있던 관목정리 △벤치 위치 조정 등 안전한 공원을 만들기 등을 바탕으로 시공에 들어가 4월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유보화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이번 기획설계 및 컨설팅 사업은 칸막이 행정에서 벗어나 서울시 실·국·본부가 추진 중인 사업과 연계함으로써 협력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디자인의 역할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범죄예방디자인 1호 골목인 마포구 염리동과 기획설계 및 컨설팅 대상지인 홍은1동과 시민의 숲, 현재 추진중인 관악구 행운동, 용산구 용산2가동, 중랑구 면목동 등의 결과를 바탕으로 범죄예방디자인의 기준원칙과 시범사업의 사례를 답은 메뉴얼을 올 연말까지 제작·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