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9개 할부금융업자, 27개 시설대여업자, 14개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등 60개 여전사의 순이익은 1조879억원으로 전년(58개사) 대비 37.6%(297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수수료 폐지 등의 영향으로 할부금융손익이 8.3%(1323억원) 감소했으나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각각 8.3%(2481억원), 7.7%(1310억원) 줄었다.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은 87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82조5000억원) 대비 6.2%(5조934억원) 증가했다. 할부금융과 리스 등의 고유자산 36조4000억원이 전년 말 34조1000억원 대비 7.0%(3682억원) 증가했으며 대출금 38조3000억원은 4.1%(1조5196억원) 늘었다.
할부금융업자의 지난해 신규 취급규모는 10조8000억원으로 전년 9조1000억원 대비 18.0%(1조6372억원) 늘었다. 특히 전체 할부금융의 89.0%를 차지하는 자동차할부금융의 신규 취급액이 17.9%(1조4526억원) 증가했다.
시설대여업자의 리스 신규 취급규모는 9조9000억원으로 자동차 리스가 9.1%(4591억원) 증가한데 힘입어 5.0%(4769억원) 늘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의 신규 투·융자금액은 일부 투자증가로 전년 7237억원 대비 43.7%(3165억원) 증가한 1조4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현재 여전사의 연체율은 3.25%로 전년 대비 0.37%포인트 감소했다. 기업대출 및 리스자산 연체율은 각각 0.81%포인트, 0.6%포인트 하락했으나 가계대출 연체율은 0.21%포인트 상승한 3.93%를 기록했다.
여전사의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경영지도기준상 최저의무비율 7%)은 15.9%로 전년 말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여전사의 영업실적 개선이 주로 조달비용 등 비용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향후 여전사의 수익성, 건전성 등 재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기업금융 활성화 등 정부의 여신전문금융업 개편 방향에 맞는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감독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