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박태만 수석 부위원장과 최은철 사무처장 등은 25일 오후 4시 각각 국회 의원회관 박기춘 민주당 의원실과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실을 방문했다. 이날 농성은 오후 7시 30분께 충돌이나 연행 없이 끝났다.
이들은 의원실에서 "지난해 12월 철도파업 이후 합의를 이뤘음에도 철도 공사 경영진이 교섭을 회피하면서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의원들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철도노조는 "파업 철회 당시 협의 당사자였던 김무성·박기춘 의원이 이제 실질적인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박기춘 의원과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26일 오전에 3자 면담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철도노조 측은 전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공사가 강제전출 등 노조탄압을 계속한다면 총파업을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해고 130명, 정직 251명 등 404명에 대한 중징계 등 8400명여명의 파업 참여자에 대한 징계를 진행하고 있다. 또 162억원의 손해배상청구, 116억원의 가압류를 집행 중이다.
철도노조는 이날 중 파업을 위한 필수유지업무자 명단 8500여명을 확정해 철도공사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