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앙TV가 전날 오후 방송한 모란봉악단의 공연 영상에는 악장 겸 전자 바이올린 연주자 선우향희와 작년 7월 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가수 류진아가 등장했다.
이 악단 여성중창 '하나의 대가정' 공연에 선우향희가 전자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장면이 포함됐고 다른 여성중창 '어머니 우리 당이 바란다면'에서는 류진아가 노래하는 모습이 나왔다.
선우향희와 류진아가 나오는 공연의 촬영날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최근 5개월의 공백기를 거치고 재등장한 모란봉악단 공연에서 두 사람이 보이지 않아 장성택 처형 등의 여파로 숙청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의 과거 공연 영상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숙청설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북한은 작년 12월 처형한 장성택과 문경덕 등 주요 인물을 숙청하고 모든 기록물에서 삭제하는 관행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