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배우의 가장 큰 덕목은 감독의 주제의식 표현하는 것”

2014-03-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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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최민식 페이스북]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최민식이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이탈리아 미디어들과 만나 배우로서의 가장 큰 덕목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민식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5일 “최민식이 ‘제12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의 특별전에 초대받아 참석했다. 24일 이탈리아 영화 전문 매거진 ‘베스트 무비’(BEST MOVIE)와 TV방송 ‘매그놀리아 티브이’(Magnolia TV)와 인터뷰 후 약 20개의 이탈리아 매체 기자들과 공식 콘퍼런스를 가졌다. 영화담당 기자들은 배우 최민식의 연기론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했고, 열띤 취재경쟁으로 당초 예상됐던 시간을 훌쩍 넘어 90분간의 인상 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영화기자들은 한국의 대표배우 최민식이 생각하는 현재 한국영화의 위상과 최민식이 생각하는 연기론에 대해 묻는가 하면, 영화작업과 시스템에 대한 의견 그리고 영화산업 전반에 대해 다각도의 질문을 했다.

최민식은 연기론에 대해 “나는 배우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감독이 그 영화를 통해 세상과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이해하고, 감독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잘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영화를 오락으로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영화가 우리 삶 전체에 큰 영향을 주고 깊이 관여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관객들의 힘이다. 그런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과 대중이 직접 영화를 선택해서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의미 있는 영화제에 초청받아 매우 기쁘고, 나의 특별전이 열리는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영화인으로서 피렌체 영화제를 기쁘게 즐기고 가겠다”며 웃어보였다.

최민식을 취재하고자 자리한 이탈리아 매체는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 이탈리아 뉴스통신사 ‘AGI’ 등 20개 매체 이상이었다. 기자들은 인터뷰가 끝난 뒤 “최민식의 연기론과 진심에 깊이 감동받았다. 수많은 질문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자신의 생각에 대해 명료하고 설득력 있게 답해 주어서 매우 즐거운 인터뷰였다”고 전했다.

최민식은 25일(현지시간) 오후 피렌체 한국영화제 최민식 특별전 중 ‘올드 보이’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및 무대 인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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