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콘텐츠 제작자는 콘텐츠만 제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전송은 아카마이가 책임지겠습니다".
나쿨 스리니바스 아카마이 미디어사업부 APJ 지역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25일 아카마이코리아 사무실에서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콘텐츠 딜리버리 전문회사인 아카마이는 콘텐츠 사업자들이 별도의 인프라 투자 없이 콘텐츠를 고객에게 전송하도록 전송 인프라를 담당하는 회사다.
스리니바스 매니저는 "최근 미디어 사업자는 5가지 도전과제를 받고 있다"며 "미디어 부문의 도전과제는 △품질과 규모(quality&scale) △기기 다변화(complexity)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 △유료화 모델(monetization) △네트워크의 문제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 용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사용자도 늘고 있어 이를 감당해야하는 도전, 이동식 모바일 기기 등 기기 다변화 방식에 따른 전송 기술의 진화, 국내 연결을 넘어선 글로벌 연결 지원, 유료화 사업 모델 그리고 이들을 뒷받침할 튼튼한 네트워크 등 5가지 도전과제를 아카마이가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주장했다.
급증하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서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대규모의 인프라 투자 없이 콘텐츠 전송 기술을 활용해 높은 품질의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는 지 고민하고 아카마이가 이를 해결하도록 사업자를 도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아카마이는 전세계 대도시를 중심으로 15만 대의 서버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인터넷 트래픽의 30%를 아카마이가 담당한다는 의미로 이를 통해 인터넷에 대한 높은 가시성과 다양한 통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카마이와 호환이 가능한 플레이어를 사업자 측에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중이다. 아카마이와 연동된 솔루션을 사업자측이 보유하고 있다면 일반 접속보다 더 빠른 전송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스리니바스 매니저는 "한국의 경우 인프라가 워낙 발달돼 있어 아카마이와 호환 가능한 플레이어의 필요성이 없을 지도 모르지만 미국 등 지역이 넓은 곳에서는 상당히 유리하다"며 "한국에서도 PC와 같은 유선이 아닌 모바일 등 무선 이동기기로 접속 시 아카마이 호환 플레이어를 콘텐츠 사업자가 보유하고 있다면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카마이는 자사의 신 기술과 세계 곳곳에 콘텐츠 딜리버리 기술을 구축, 운영한 경험을 콘텐츠프로바이더들에게 제공하면서 같이 성장하는 모델로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