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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여신금융협회]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체크카드 사용액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전체 카드 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14년 2월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19.4%를 기록하며 20%대에 육박했다. 반면, 신용카드는 80.2%를 차지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체크카드 비중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급결제수단으로서의 체크카드 이용 선호도가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의 증가율도 상승세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8조6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래 20%대 이상의 높은 증가율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신용카드의 승인금액은 33조26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4%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한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사용률은 업종별로도 다르게 나타났다.
신용카드는 비교적 결제금액이 높은 업종에서 많이 사용되는 반면, 체크카드는 소액결제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됐다.
카드 종류별 상위 10대 업종 중 신용카드에는 국산신차판매(1323만원), 보험(13만4824원)과 같이 평균결제금액이 높은 업종이 포함된 반면, 체크카드에는 편의점(5754원), 기성복(5만9964원)과 같이 평균결제금액이 낮은 업종이 포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카드 승인금액에서 체크카드의 비중은 19.4%에 불과했지만, 생활밀접업종에서는 이보다 8.5%포인트나 높은 27.9%를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평균결제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슈퍼마켓, 의류점, 서점, 화장품 등 생활밀접업종에서 체크카드 사용 선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