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새누리당이 네거티브 선거 우려를 경고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 강지용)은 25일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출범에 따른 고언’을 밝히며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유력후보 흠집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질타했다.
도당은 김 의원을 겨냥 “여야의 합심으로 국가추념일 지정, 평화재단 국고지원 등 제주4.3의 문제는 엉킴이 없이 잘 풀려나가고 있다” 며 “이런 상황에서 김 의원은 미래로 가야 할 4.3을 과거로 돌이키려 하고 있다”고 따졌다.
이어 “과거에도 민주당 제주도당은 선거를 앞두고 제주4.3을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여 선거전략으로 활용해 왔다” 며 “대통령의 4.3위령제 참석을 추진해 오던 도당의 입장에선 너무나 당황스럽다. 이제 다시는 4.3유족과 도민의 눈에 4.3으로 분열되는 모습이 비쳐지지 않게 각별히 신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김 의원은 새누리당 원희룡 예비후보와 맞장토론을 하자고 안달하고 있다” 면서 “김 의원이 먼저 도지사후보로 나설 것인가, 말 것인가를 간보지 말고 당당히 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부터 해야 할 것이다. 정책토론 제안은 그 후에 할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도당은 김 의원의 의정활동 홍보를 두고 한낱 거품에 지나지 않음을 꼬집었다.
도당은 “시민단체에서 본회의 출석률, 법률안 발의 횟수 등으로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평가하기 때문에 17대 국회부터 법률안 발의가 급증됐다” 며 “법률안 발의 횟수와 정치적 능력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어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대표도 국회의원 4번하는 동안 대표발의한 법률안은 5건이다. 4년 임기에 1건 발의한 셈이다. 대통령후보였던 문재인의원도 2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도당은 “정치적견해는 다를 수 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한 쪽으로 모는 것은 자신 또한 한 쪽에 치우치는 것이다” 며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훌륭한 제주재원들이 선거로 인해 상처를 입지 않기를 도당은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