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혁신경영] 삼성SDI, 자동차용 배터리·ESS에서도 글로벌 No.1 기업으로

2014-03-2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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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SDI는 소형 2차전지 사업에서 획득한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배터리와 ESS(전력저장장치)사업에서도 글로벌 선두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삼성SDI는 지난 7월 현재 매출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는 소형 뉴애플리케이션용 제품과 자동차 전지, ESS 등의 비IT제품의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72%로 늘여 기존의 IT중심의 사업구조를 신규 비즈니스영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SDI는 이미 전기차용 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술력과 제조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완성차 메이커인 BMW를 비롯해 미국의 크라이슬러, 인도의 마힌드라 등과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2012년 3월 미국 전기차 개발 컨소시엄(USABC)과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 자동차용 전지를 개발하는 데 합의했다. USABC는 미국 에너지국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자동차 3사가 전기 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탑재할 고성능 전지를 개발하기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지난 해부터 삼성SDI의 배터리를 채용한 크라이슬러사의 'F500e', BWM의 최초전기차인 BMWi3 등 전기자동차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삼성SDI의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용량인 삼성SDI의 60Ah(암페어)급 배터리를 탑재한 BMW i3는 초도 예약 주문이 1만대를 기록하고, 2014년에 출시 될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인 BMW i8은 초도 주문양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삼성SDI의 배터리의 우수성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삼성SDI는 지난 1월 중국 산시성 정부, 안경환신그룹과 중국 현지 배터리공장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약 6억 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이 곳을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 울산사업장에 위치한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 라인에서 직원들이 전기차용 배터리를 검사하고 있다.


한편 삼성SDI는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전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이슈화되고 전기요금 인상 및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 창출방안' 발표에 따라 국내외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ESS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S는 에너지는 원하는 시간에 저장하고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로 신재생에너지 연계, 정전방지용 UPS, 피크 시간대와 경부하 시간대의 전기요금차를 활용해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업, 가정용ESS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삼성SDI ESS사업을 통해 이미 세계 1위를 차지한 소형 IT용,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이른 전기 자동차용에 이어 중대형의 전력저장용 전지까지 갖추게 되면서 2차전지 사업에 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소형전지의 경쟁력과 국가별 품질인증으로 확인된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가정용, 전력용, UPS, BTS(통신 기지국) 등 전체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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