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노키아 인수 지연”…한밤 중 공지 이유는?

2014-03-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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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의 인수 작업이 지연되고 있음을 알리는 글이 한밤중 올라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브래드 스미스 MS 법무총괄 수석부사장은 23일 밤(현지시간) 회사 블로그에 '노키아 기기 및 서비스 인수에 대한 새 소식'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글로벌 규제 승인 과정의 마지막 단계들에 접근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개 대륙 15개 시장의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마지막 시장들로부터 승인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 작업은 다음 달 즉 2014년 4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9월 MS가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를 54억 유로(약 8조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양사가 발표하면서 "모든 절차가 2014년 1분기 내로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던 것보다 인수절차가 지연되는 것을 암시한다.

노키아도 거의 같은 시간인 핀란드 시간 월요일 아침(24일 오전 8시)에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노키아는  "현재 인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금 관련 절차는 노키아와 MS 사이에 예상되는 (인수합병) 거래의 마무리 시점이나 실질적인 거래 조건에 아무런 영향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노키아는 인도 당국과 세금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인도 대법원은 지난 14일 "노키아가 인도에 있는 휴대전화 공장 등 자산을 MS에 넘기기 전에 공탁금 350억 루피(6200억원)을 맡기라"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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