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기업 10곳 중 3곳은 경력단절 여성의 채용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이들 '경단녀' 해소를 주요 국정 과제로 삼으며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 이유로는 '업무 적응을 잘 못할 것 같아서'라는 대답이 33.3%로 가장 많았다.
'보유경력대비 성과를 못 낼 것 같아서'(19.7%), '쉽게 퇴사할 것 같아서'(16.2%), '근무의지가 낮을 것 같아서'(13.7%), '눈높이가 높을 것 같아서(5.1%)', '동료들과 소통이 어려울 것 같아서'(5.1%)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꺼리게 되는 경력단절 기간은 최소 '2년'(34.2%), '3년'(26.5%), '5년'(21.4%) 등의 순으로 답해, 평균 3년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한 적이 있다는 기업은 과반수를 조금 넘는 56.7%였다. 하지만 정규직으로 고용한 경력단절여성의 비율은 평균 36%로,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력단절 여성이 가장 많이 고용된 직무는 '일반사무'(47.8%)였고, '서비스'(11.8%), '제조/생산'(10.5%), '고객상담'(6.1%), '영업'(5.3%)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