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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통과 기록에 비해 최종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 노승열.
“커트는 통과하는데, 성적은 신통치 않네”
미국PGA투어 3년차인 노승열(23· 나이키)이 이렇게 중얼거릴만 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2013-2014시즌 미국PGA투어 대회에 모두 11차례 출전했다. 그 중 첫 대회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만 탈락했을 뿐 최근 10개 대회에서 모두 커트를 통과했다. 10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연속 커트통과 기록 부문에서 그는 해리스 잉글리시(12개 대회 연속), 크리스 커크(11개)에 이어 공동 3위다. 노승열처럼 10개 대회 연속 커트를 통과한 선수는 크레이그 스태들러, 빌 하스가 있다.
그처럼 기복없는 플레이를 하는데도 노승열의 시즌 성적은 신통치 않다.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 나가 최고성적은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거둔 공동 10위다. 물론 10위안에 든 것은 그 대회가 유일하고 25위안에 두 차례 들었을 뿐이다. 단일 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가도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일이 많았다.
그는 현재 시즌 상금(38만1033달러) 랭킹 91위, 페덱스컵(303점) 랭킹 72위에 머물러있다. 10개대회 연속 3,4라운드에 진출한 선수로서는 조금 보잘것없는 성적이다.
메이저(급) 대회 출전권은 차치하고, 내년 투어카드를 받기 위해서는 ‘무빙 데이’인 3라운드와 ‘페이 데이’인 4라운드에서 더 분발해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