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주기…한국사 교과서 3종만 기술

2014-03-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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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천안함 사건'이 올해 4주기를 맞은 가운데 국내 역사 교과서 8종 중 3종만 다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시중에 나와 있는 중학교 역사 교과서 9종,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 가운데 천안함 사건을 다룬 것은 교학사, 두산동아, 지학사 등 3종으로 모두 고등학교 교과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학교 역사 교과서는 단원 수 기준으로 전근대사와 근현대사가 6대 3으로 전근대사 비중이 커 천안함 사건과 같은 현대사를 교과서에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 3종 교과서에 기술된 천안함 사건의 내용은 검정 합격본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을 기술한 문장의 주어가 생략돼 교육부로부터 사건 주체를 명시하라는 수정명령을 받기도 했다.

기술 내용을 살펴 보면 교학사는 '북한의 국제적 고립과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이란 소단원에서 북한의 군사도발을 기술하면서 "2010년에는 백령도 해상에서 천안함을 어뢰 공격으로 폭침시켜 46명을 사망케 했고, 연평도를 포격해 주민 2명, 국군 2명이 사망했다"고 썼다.

두산동아는 '남북 대립 속에 평화를 모색하다'는 소단원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평화통일 노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의해 금강산 사업 중단,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등이 일어나 남북관계는 경색됐다"고 서술했다.

지학사는 '통일을 위한 노력'이란 소단원에서 "이명박 정부 수립 후 남북관계는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 실험 등으로 악화됐다. 더구나 2010년 북한이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을 일으켜 남북관계는 경색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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