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F쏘나타 가격 파괴 최고급 2000만원대…첫 공개에 '관심 집중'

2014-03-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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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4일(월) 코엑스(COEX, 서울 삼성동 소재) B2홀에서 김충호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좌측으로부터 곽진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세단인 쏘나타의 5년만의 풀체인지 모델, 신형 LF쏘나타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가격은 이전 모델인 YF쏘나타에 비해 기본 사양 모델은 45만원, 고급사양은 75만원 높아졌다. 그러나 최고급 사양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30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됐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신형 쏘나타를 국내에서 6만3000대, 해외 16만500대 등 총 22만8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형 쏘나타' 공식 출시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김충호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쏘나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 효자 모델이자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 모델"이라며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형 쏘나타’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자동차를 통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점에서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담아 탄생한 ‘신형 쏘나타’가 고객 분들에게 보다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대해 '기본기 혁신'을 화두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반영한 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 △운전자의 감성품질을 극대화한 인간공학적 설계 △차체강성 강화 및 플랫폼 개선을 통한 동급 최고의 안전성과 역동적인 주행성능 구현 △실용영역 중심의 동력성능 개선 및 연비 향상 등을 통해 현대차가 지향하고 있는 미래의 방향성을 완벽히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가장 관심이 높았던 가격은 가장 기본형 모델이 45만원이 올랐고 고급형 모델은 75만원 인상됐지만, 가장 비싼 모델이 2990만원으로 30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됐다. 당초 최고가 모델이 3000만원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보다 낮은 가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한층 강화된 제품경쟁력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대표 패밀리 세단이라는 쏘나타의 상징성을 감안해 고객에게 최상의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뒀다"며 "구형 쏘나타와 비교해서는 판매가격이 45만원에서 75만원 인상됐지만, 향상된 상품성과 편의사양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인하된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가장 판매 비중이 높은 2.0 스마트 모델의 경우 △디자인 개선 및 실내공간 확대 △차체 강성 강화와 7에어백 시스템으로 대폭 향상된 주행 및 안전성능 등 기본적인 상품성 강화와 함께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통합 주행모드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등의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했음에도 가격인상은 최소화 했다는 것이 현대차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형 쏘나타’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총 22만8천대를 판매하고,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국내 8만9000대, 해외 24만9000대 등 총 33만8000대의 ‘신형 쏘나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최근 불거진 연비 문제와 디자인이 지난해 중국에 출시된 전략 모델 '밍투'와 닮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황정렬 신형 쏘나타 프로젝트 총괄 상무는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은 1만5000대로 집계됐다"며 "사전 계약한 고객들에게 연비 조정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드렸지만 큰 불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황 상무는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연비보다는 안전성이 강화된 부분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당초 우려했던 것과 달리 사전 계약 고객들의 이탈자는 거의 없으나 (연비문제와 관련해)혼선을 드린 점은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앞서 사전 미디어 행사에서 신형 쏘나타의 공인 연비가 12.6km/ℓ라고 밝혔지만 공식 출시된 신형 쏘나타의 연비는 12.1km/ℓ로 나타나 언론에 공개 사과한 바 있다.

또 인치왕 현대자동차 총괄 PM담당(부사장)은 24일 열린 신형 쏘나타 미디어 설명회에서 "신형 쏘나타가 중국의 '밍투'와 닮았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밍투는 처음부터 중국시장의 니즈에 맞춰 별도로 진행했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신형 쏘나타와는 차이가 있다"며 "두 대를 같이 놓고 비교해 보면 분명한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LF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2.0 CVVL 모델이 △스타일 2255만원 △스마트 2545만원 △프리미엄 2천860만원이며, 2.4 모델은 △스타일 2천395만원 △익스클루시브 29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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