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 폐지’ 국민 80% 찬성

2014-03-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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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국민 7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표적인 규제개혁 사례로 꼽혔던 ‘액티브(Active)X’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은 폐지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23일 국민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6%가 ‘폐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대하는 경우는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액티브X 없이도 안전하게 웹페이지에 접속하거나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데 응답자의 84.1%가 공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88%는 액티브X로 인해 불편이나 애로를 겪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온라인쇼핑몰 가입이나 물품구매가 79.1%를 기록했고, 은행거래 71.7%, 포탈 등 인터넷사이트 가입 38.3%, 연말정산 등 정부서비스 27.3%, 해외사이트 6.3% 순으로 나타났다.

액티브X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기능 확장을 돕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흔히 인터넷 뱅킹을 하거나 쇼핑몰에 접속 할 경우 프로그램의 설치 유무를 묻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들 대다수가 액티브X다.

국내 쇼핑몰 대다수는 액티브X 기반의 공인인증서를 요구하고 있어 구글의 크롬이나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거나 인증서를 발급받을 방법이 없는 외국인은 이용이 불가능하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 본부장은 “액티브X는 창조유통에 걸림돌이 된다”며 “이 부분이 시정될 경우 7200억원에 달하는 e커머스 국제수지적자가 대폭 개선되고, 국내 온라인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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