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서울시장 후보들, '강북 개발' 담은 정책대결 주력

2014-03-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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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23일 정책공약 대결에 주력했다.

특히 약속한 것처럼 강남에 비해 개발이 더딘 강북에 초점을 맞췄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강서구 생활체육대회 행사 참석 후 종로구 구기동 일대 북한산을 찾은 자리에서 ‘북한산벨트 관광특구 지정’과 ‘강북권 비즈니스 중심단지 건설’을 공약했다.

정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강북지역은 그동안 북한산으로 인해 고도제한 등 여러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종로·은평·도봉·강북 등 북한산 주변에 있는 구(區)들을 환경친화적인 관광특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강북개발을 위해 경전철을 조기에 완공하고 간선도로도 정비하겠다”며 “아울러 강북권에 서울 비즈니스 중심단지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여의도 경선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제1차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김 전 총리는 우선 비강남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분당선 강남-시청-은평뉴타운 구간을 조기 착공함으로써 강남과 시청을 10분대로 연결하고, 강북도심 공항터미널도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신분당선 노선은 중장기적으로 파주까지 연장해 통일노선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재원은 기본적으로 민자로 조달하되, 중앙정부와 논의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사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을 X축으로 관통하는 지하철 3·4호선의 직결(直結)운행을 교통공약으로 제시했다.

3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 충무로역 등을 중심으로 노선을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승객들의 환승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3·4호선 이용객의 17.5%는 충무로역에서 환승하고 있고 특히 4호선 강북구간은 출퇴근 시 혼잡이 극심하다”며 “따라서 직결운행 구간을 만들면 환승불편 해소, 통행시간 단축 등에서 비용 대비 엄청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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