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통계상 한국 남성의 최다 사망원인, '간암'…여성은 '폐암'

2014-03-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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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우리나라 남성의 최다 사망원인은 간암, 여성은 폐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명보험계약 통계로 집계한 것이다.

23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생명보험상품 전체 계약을 통해 집계된 남성의 사망원인은 간암이 2010년 2889명, 2011명 2925명, 2012년 2990명으로 매년 1위를 기록했다.

여성의 사망원인은 폐암이 1위로, 2010년 1069명, 2011년 1123명, 2012년 1216명으로 집계됐다. 폐암은 지난 3년간 남성 사망원인 2위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며,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남녀 모두 폐암으로 알려져 있다. 재작년 통계청 발표에서도 폐암이 남녀 사망률 1위였다.

하지만 의료기관이나 통계청 통계에는 병원 접근성이 낮아 자연사한 저소득층이나, 급사해 부검을 하지 않은 사망자가 포함돼 있어 명확한 사망원인을 진단하기가 어렵다.

반면 보험의 경우 계약자가 보험금을 받으려면 치료를 받지 않아도 의료기관에서 사망원인이 들어간 진단서를 끊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원인 파악이 가능하다.

또한 암 보험은 생명보험 8개 상품군 가운데 질병ㆍ상해보험과 함께 신계약 건수의 증가 폭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생명보험업계의 암보험 상품 신계약건수는 2010년 56만6427건, 2011년 63만6737건, 2012년 106만3437건이었다. 특히 암보험 상품의 신계약은 2012년 현재 남성이 전년대비 43.8%, 여성은 89.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장기병간호, CI(중대한 질병) 등을 담보하는 질병보험의 신계약 건수도 전년 대비 남성 5.0%, 여성 19.2% 각각 증가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달리 상해와 질병을 함께 담보하는 건강보험의 신계약 건수는 2010년 42만2905건, 2011년 13만1001건, 2012년 7만7529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연금ㆍ종신ㆍ정기ㆍ변액보험도 2011년 신계약건수가 전년보다 상품군마다 15∼40% 증가했으나, 이듬해 모두 증가 폭이 줄어들었다.

한편 암ㆍ종신ㆍ질병ㆍ건강ㆍ액보험 등 대부분의 생명보험 상품 계약에서 사망건수가 많은 연령대는 남성은 50∼54세, 여성은 75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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