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타운 대학생 독극물 '라이신' 제조

2014-03-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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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워싱턴DC 소재 명문대학인 조지타운대학에서 독극물이 발견돼 캠퍼스가 발칵 뒤집혔다.

연방검찰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조지타운대학 재학생인 애니얼 밀즈먼(19)을 독극물 라이신(ricin)의 제조 및 소지 협의로 정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밀즈먼은 1개월 전 자신의 기숙사 방에서 독극물인 라이신을 제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독극물 제조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라이신의 재료는 가정용 건축자재 업체인 홈디포와 지역 화원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민즈먼이 인터넷에서 라이신 제조법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학교 내에서 독극물이 발견되면서 기숙사 학생들이 대피하고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지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다.

한편, 리신이라고도 불리는 라이신은 청산가리보다 1천배나 독성이 강한 물질로 주로 테러리스트들이 애용하는 독극물로 알려져 있다.

작년 초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라이신이 묻혀 있는 우편물이 배달돼 백악관 내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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