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게임버리나②] 성장 모멘텀 확보 난항, 기형적 수익구조 언제까지

2014-03-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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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크로스파이어’ 의존도가 지나치게 놓은 스마일게이트는 대전액션게임인 ‘파이팅스타’와 MMORPG ‘아제라’를 통해 라인업 확장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신작 2종 역시 개발 수준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스마일게이트가 자체 개발중인 ‘파이팅스타’는 다대다 대전액션게임으로 각기 다른 격투기술을 가진 캐릭터를 조작, 팀매치, 공성전, PvE 모드 등을 구현했다. 지난해 12월 첫 번째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유저들의 혹평을 받으며 전반적인 완성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바 있다. 특히 테스트를 놓고 시기 상조라는 개발진과 강행 의사를 밝힌 경영진간의 심각한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외부 개발작인 ‘아제라’에 대해 스마일게이트는 개발비뿐 아니라 구체적인 개발인원조차 공개를 꺼리는 모습이다. 벌써 3년째 개발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테스트는 물론, 흔한 게임 콘셉트와 일러스트조차 공개되지 않아 의구심이 크다. 신비주의라기보다는 말못할 사정이 있는것 아니냐는게 업계의 중평이다.

완성도를 떠나, 게임 자체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대전액션게임의 경우, 경쟁작인 ‘리그오브레전드’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감안하면 기대만큼의 수익을 거두기 어려운 상황이며 MMORPG는 해외 시장 진출 없이는 손익분기점을 넘기 힘들 정도로 국내 시장 상황이 포화상태다. ‘크로스파이어’ 일변도라는 스마일게이트의 극단적인 수익구조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한 전문가는 “현재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라는 단일 게임에만 의존하는 기형적인 형태”라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수익 다각화를 실현하지 못한다면 게임사로서의 영향력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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