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미국LPGA투어 시즌 첫 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파72)에서 열린 투어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 이미림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다. 박인비는 2주전 중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올들어 미LPGA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날 14개의 파4, 파5홀 티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떨궜다. 어프로치샷은 18개 홀 가운데 15개 홀에서 그린을 적중했다. 박인비는 “아이언샷이 좋았다”면서도 “볼을 홀 근처에 떨어뜨려 놓고도 퍼트 라인을 잘못 읽어 버디 기회를 놓쳤다”며 퍼트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퍼트수는 27개였다.
박인비와 동반플레이를 한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7·리디아 고)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박인비와 같은 3위에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캐리 웹(호주), 미셸 위 등 9명이 포진했다.
이미림은 이날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그가 미국 투어 대회에서 선두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모건 프레셀(미국)은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