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중국진출을 위한 가장 현명한 선택은 중국어 공부를 당장부터 시작해야한다는 조언이 주목을 끌었다.
손문섭 Ghin컨설팅 대표는 인맥도 언어도 준비가 안된 사람이 중국시장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지금부터 중국어 공부를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지인을 찾아 법률적인 처리와 컨설팅 업체를 소개받는 방법이 있다”며 “5년 정도의 시간을 갖고 언어 공부를 하면서 아이템과 관련해 시장조사 등을 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김성수 코트라(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정환우 코트라 중국사업단 중국조사 담당관이 첫 세션의 강사로 나서 중국 서비스시장 개방현황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 담당관은 “서비스개방은 ECFA나 CEPA수준의 개방정책을 이끌어 내야한다”고 강조하고 “한류 기술 브랜드를 육성하고 문화적 이질성을 장점으로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강의자로 나온 손문선 Ghin컨설팅 대표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체크포인트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중국어로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며 “중국인 파트너(조력자)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인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시장의 크기와 범위가 분명치 않아 목표를 세우기가 쉽지 않다”면서 “무의미한 목표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장기(3~5년)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영호 상하이성보의료미용병원(盛寶醫療美容醫院) 유한공사 총재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병원들 대다수가 이미 철수하는 등 해외진출을 낙관할 수 없다”며 “비즈니스와 메디컬 분야의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병규 아이코닉스 중국법인 대표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전문가들이 중국으로 진출해야 한다”면서 “중국 사업에 있어 여러 가지 문제의 핵은 한국의 본진이 중국에 가지 못한 만큼 본진이 움직일 수 없다면 출장이라도 자주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강의자로 나선 신동현 덱스트리 스튜디오 대표는 “개발자들은 위해서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직군인 만큼 소중히 대해야 한다”며 자신만의 인력관리 노하우를 전했다.
특히 신 대표는 중국의 이직시장은 춘절이 기점으로 열리고 있어 고통스럽다는 소외도 털어놨다. 그는 “단기 아르바이트 등 언제나 대체 가능한 인력이 아닌 직접 투자하고 핵심적인 지식을 가진이들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춘절은 지옥”이라면서 “월급의 두 배까지 되는 춘절 상여금을 연휴가 끝난 이후에 지급하기도 하는 등 춘절 시즌 인력관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