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지석강 1급 멸종위기종 '귀이빨 대칭이' 서식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나주시 지석강에서 1급 멸종위기종 '귀이빨 대칭이' 서식이 확인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광주환경운동연합의 제보로 전문가합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귀이빨대칭이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현장에는 귀이빨대칭이 뿐만 아니라 대칭이, 말조개, 칼조개 등도 확인됐다.

귀이빨대칭이는 낙동강 중‧하류 유역의 유기물이 많은 지역에 집중 분포하는 국내 최대의 대형 담수패류로 전남지역에서는 지석강에서 최초로 서식이 확인됐다.

영산강청은 귀이빨대칭이 서식지 보호를 위해 안내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며,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정밀조사를 실시해 보호‧관리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귀이빨대칭이의 서식지역이 '지석천 생태하천조성사업' 공사구간에 포함된 만큼 공사가 서식지와 개체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해 보호방안 마련을 추진키로 했다.

귀이빨대칭이는 각정 앞뒤로 날개 모양의 돌기물이 뻗어있는 독특한 형태를 가지며, 대형 호수나 저수지 또는 강 중‧하류의 바닥에 진흙질이 두텁게 쌓인 환경에 밀집해 서식하는 종이다.

하지만 대규모 하천 토목공사로 인한 서식지 훼손, 건조와 하상의 변화, 남획 등으로 인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