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일 ‘통일시대 대비 건설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란 자료를 통해 “북한 건설 시장은 향후 20년간 총 224조 60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경제특구, 인프라 개발 건설물량만 6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 메릴랜드연구소 등의 연구 자료를 인용, “통일비용은 연간 GDP의 2~3%로 25조 원에서 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통일 후 건설수요를 감안하면 통일비용은 통일 투자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개성~신의주 간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사업의 경우 14조 1000억 원 규모로, 현대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최근 북한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구위원은 “통일 편익 측면에서 생각하면 통일 이후 10년간 경제성장률은 10%대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는 현재 남한 경제성장률보다 5~6% 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