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유플러스, 영업정지 기간 닮은 듯 다른 승부수

2014-03-20 14:3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영업정지 중인 KT와 LG유플러스가 닮은 듯 다른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유선·인터넷 상품과 젊은 층을 노린 마케팅에 집중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홈서비스 상품으로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KT는 지난 17일부터 ‘올레 인터넷’과 ‘올레 TV’에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규 가입고객에게 인터넷 사용료와 스마트 셋탑박스를 무료로 지원하고 42인치 3D TV를 반값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영업정지 종료 시점에 맞춰 4월 30일까지 올레 인터넷에 3년 약정으로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적용된다. TV제품도 저가의 브랜드가 아닌 42인치 ‘LG 시네마 3D TV’(모델 42LA6100)와 ‘LG 울트라 PC 그램’(모델 13Z940-GH30K)을 각각 55만원과 97만원에 제공한다.

앞서 KT는 최신 모바일 기기에 관심이 많은 20~30대의 이탈을 막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지난 13일 KT는‘광대역 안심무한 요금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커플 간 음성 무제한 통화 혜택을 추가했다. 추가 요금 없이 지정된 KT 모바일 1회선에 한해 제공한다. KT가 커플간 통화량이 많은 20~30대의 특성을 반영해 도입했다고 밝힌 것처럼 영업정지 기간 번호이동 등을 통해 이탈하는 고객을 무제한 요금제로 붙잡아 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유선전화·인터넷·IPTV 서비스 등 홈서비스 상품을 내세워 영업정지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섬유유연제 샤프란을 제공하는 등 매장 방문 유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홈상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 LG전자 47인치 TV, 호텔 패키지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등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방문 이벤트는 LG유플러스의 1차 영업정지가 끝나는 오는 4월 4일 종료된다. 이벤트 기간만 보더라도 LG유플러스가 홈서비스 상품을 내걸고 1차 영업정지에 대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와 달리 두 차례로 나눠 영업정지 제재를 받는다. 1차 영업 정지가 끝나고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2차로 영업이 정지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