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외환카드 분사와 관련해 심사 사항이 많아 이르면 올 하반기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통합을 위해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분할인가 및 신설 자회서 사업허가를 당국에 신청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최근 카드업계 환경 및 외환카드 분사 준비를 문제로 외환은행에 보완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최근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 발생으로 인한 전산 및 고객정보 분리 등에 대한 보완책 등이다. 외환카드는 외환은행과 고객정보를 공유하지 않도록 전산을 분리했으나 금융당국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을 비롯해 금융당국도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 통합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환카드 분사 및 하나SK카드와의 통합이 지연됨에 따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강력한 반발도 예상돼 독립경영 보장 기한인 2017년 전 통합 가능성은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