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조왕 사당은 총사업비 13억원을 들여 직산읍 군서리 165번지 일원 2730㎡의 부지에 건립하게 되며,주 건물인 사당은 51.30㎡ 규모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ㅡ’자형 맞배지붕형식으로 건립하고 정면 3칸, 측면1칸의 삼문(10.26㎡), 화장실(14.58㎡) 등을 건축하게 된다.
온조사당은 세종실록지리지 직산현조에 ‘백제시조 온조왕의 사당이 직산현의 동북쪽 사이 5리에 있다’고 기록돼 있고 1429년(세종 11년) 건립됐으며 왕이 봄과 가을 두차례에 걸쳐 향과 축문을 내려 제사를 지냈다는 내용이 있다.
또한 문종실록에서는 1451년(문종1년) ‘백제의 시조묘가 오래되어 무너져 허물어졌으므로 소재지인 직산과 각 고을로 하여금 보수하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어 허락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번 온조왕 사당건립은 정유재란(1597년) 때 소실된 것을 417년 만에 다시 건립하는 것으로,온조왕이 BC 18년부터 BC 5년까지 13년간 최초로 도읍을 정하고 찬란했던 대백제 700년 역사의 서막을 연 천안의 역사적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재석 문화관광과장은 “온조왕 사당 건립은 천안이 백제 초도로 인식했던 조선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는 실증적 자료”라며 “천안 직산이 백제 건국의 첫 도읍지임을 후세에 알리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건립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