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반도체 설계업체 AMD, LG전자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 제기

2014-03-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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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스레드 그래픽 처리 시스템·마이크로프로세서 등 9개 특허 대상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LG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20일 국제 지재권 분쟁 정보 포털에 따르면 AMD와 AMD의 자회사인 ATI 테크놀러지 ULC는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LG전자가 그래픽·고화질 비디오와 관련된 자사 특허 9건을 가전 제품에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를 제기했다. 

계쟁 제품에는 LG G2, G플렉스, 옵티머스 F6·F3Q, G프로, LG스펙트럼2 등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과 함께 태플릿PC, TV 등이 포함됐다.

AMD 측은 "LG전자가 자사 기술을 직접적으로 침해해 제품을 생산하고 미국 내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 또는 수입했다"며 "특허침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1969년에 설립된 AMD는 반도체 설계 업체로 PC용 CPU와 GPU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회사다. 

AMD가 문제 삼은 특허 기술은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캐싱 매커니즘 △USB컨트롤러 △디스플레이 △컴퓨터시스템의 전력 관리 △그래픽 프로세서(2건) △비디오 데이터의 타임 시프팅 △멀티 스레드 그래픽 프로세싱 등 총 9건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AMD가 소송을 제기한 것은 맞지만 아직 송장이 전달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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