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들, 여성후보 공천설에 반발 확산

2014-03-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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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5명 기자회견, 포항지역 선거판 요동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6·4지방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들이 중앙당의 여성 전략공천 방침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포항시장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예비후보(공원식, 이창균, 이재원 참석) 5명은 19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장애인 우선 추천 지역으로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같이 포항이 정치적 소수자의 추천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포항에서 만큼은 여성후보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지지도와 관계없이 경선 후보자로 선정할 것과 당초 밝힌 상향식 공천제를 반드시 지켜 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여성추천 예비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최하위를 기록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라며 “새누리당이 지역민심을 외면하고 여당 텃밭이라는 이유로 잘못된 공천을 한다면 시민들의 저항에 부딪치게 되고 결국 선거에서 패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쟁력 없는 후보가 여성, 특정정파라는 이유만으로 시민의 뜻과 관계없이 여당의 시장후보로 공천 받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우리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시민의 힘을 믿고 당당히 맞서 5명의 후보가 연대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18일 오후 늦게까지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윈회 회의를 열고 그동안 논의가 진행됐던 경북지역 여성우선 추천지역으로 포항을 결정했다.

공천위는 격론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표결로 김정재 예비후보를 결정했으며, 여성후보 전략공천은 21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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